예배와 말씀

담임목사 칼럼

쑥 캐러 갔는가! 꿈 캐러 갔는가! (2019.04.21)
작성자 : 전성근 목사 작성일시 : 2019-04-22

쑥 캐러 갔는가! 꿈 캐러 갔는가

 

 

고난주간에 하늘은 고요하다. 미세먼지 제로(0%)

청명한 날이다. 작심하고 쑥 캐러 가는 아낙네들과 동행했다.

신작로 길가에서

웅덩이 가시덤불에서

낮은 산 언덕배기에서

나는 갓 자라난 쑥들과 마주한다.

 

자라난 현장마다 모습이 달랐다. 쑥이 처한 상황 따라 나는

손을 대고

칼을 들고

낫을 댔다.

미안하기도 했다.“더 자라도록 내버려둘 걸!”

감사하기도 했다. 쑥개떡 만들면 돈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!

 

남들이 보면 멀쩡한 남정네 쑥 캐는 모습이 어떻게 보였을까? 그런데 무지 행복했다!

난 쑥 캐러 간 것이 아니라 꿈을 캐러 갔기에 말이다.

젊은이들 데리고 콧바람(?) 쐬며 가슴 벌렁거리는 꿈 만드는 재료가 쑥이기 때문이다.